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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왔을 때 나를 가장 먼저 반겨주는 현관. 하지만 2인 가족에서 4인 가족으로 변화하며 짐들로 점점 비좁아지고, 19년이 지난 신발장은 공간과 겉도는 느낌이 듭니다. 이미 영끌하여 어렵게 산 집이기에 큰돈을 들이지 않고 적은 비용 (20만원)으로, 오로지 주부인 저 혼자의 셀프인테리어로 오래되어 칙칙하고 낡은 현관을 새것처럼 만들었습니다. 길었던 현관 셀프 인테리어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즐겁게 봐주세요.
셀프 인테리어 이전(Before) 사진
2인 가족에서 4인 가족으로 원래 있었던 볼품없는 신발장으로는 아이들의 신발장까지 감당하기 힘듭니다. 아이들의 유모자와 자전거 킥보드, 재활용 쓰레기통 현관에는 필요한 물건이 참 많습니다. 차갑고 미끄러운 타일이라 비 오는 날이면 넘어지기 쉬워 베란다를 리폼하고 남은 이케아 데크를 반쯤 깔아 두니 현관이 더 복잡해져 버립니다.
작업 과정
1. 붙박이장 문 철거 (링크)
현관 셀프 인테리어의 시작은 기존 작업실 겸 옷방의 붙박이장 문을 철거하며 시작합니다. 오래돼서 누렇게 변한 붙박이장 문은 주변 인테리어와도 어울리지 않고 오래된 레일은 부식되어 잘 열리지 않아 문을 열어 놓고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철거비용이 아까워 직접 철거하였고 남은 폐자재를 어떻게 현관을 유용하게 만들까의 고민이 첫 시작이었습니다. 폐기물 처리비용도 아끼고 현관도 바꾸니 1석2조네요.
재료와 가격
철거는 기존 가지고 있었던 드릴과 공구를 사용하여 들어간 비용이 없습니다.
핵심 포인트
철거 시 혼자서 하게 되면 갑자기 한쪽으로 힘이 몰리며 넘어져 다칠 수 있어요.
2. 공간과 딱 맞춘 신발장 만들기 (링크)
철거된 붙박이장 문의 장식을 제거하여 커다랗고 두꺼워 튼튼한 osb합판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이 합판으로 신발장을 넣고자 하는 공간에 딱 맞는 바닥 틀을 만들고 그 위로 분리된 두 신발장은 올려줍니다. 신발장과 바닥 틀과 피스로 단단히 고정하고 떨어진 두 신발장 위쪽과 중간을 역시 남는 자투리 목을 재단하여 연결합니다.
재료와 가격
ㄱ자 꺽쇠와 피스 철물점= ₩4,000
핵심 포인트
각기 다른 신발장이 연결된 것이기에 최대한 튼튼하게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여러 곳을 꺽쇠로 보강하였습니다.
3. 신발장 밑으로 간접등 달기 (링크)
기존의 바꿔 달아 주었던 펜던트 센서등으로는 현관의 조도가 부족해서 하부틀을 만들 때 간접등을 달곳을 미리 만들어 두었습니다. 하지만 현관은 콘센트도 스위치가 없는 공간 이기에 끌어올 수 있는 전기가 없지요. 기존에 달아주었던 센서등에 전선을 연결하고 신발장으로 보기 싫지 않게 연결해주었습니다. 센서등이 켜지면 신발장 밑으로 간접등이 같이 켜지며 부족했던 조도도 분위기도 만들어줍니다.
재료와 가격
T5조명 전구색 1200mm ₩ 8,530
핵심 포인트
전기작업 시 꼭 안전을 위해 배전반(두꺼비 집)에서 조명 전기를 차단하고 장갑을 끼고 작업해야 합니다.
기존 센서등의 후렌치에는 전선이 옆으로 나올 수 있는 공간이 없기 때문에 미리 가공하고 작업합니다.
4. 체리색에서 하얀색으로 새것 같은 신발장으로 필름지 리폼 (링크)
기본적인 틀은 만들어진 신발장! 오래전 유행이었던 체리색을 바꿔 줘야겠지요. 신발장은 여러 사람의 손이 닿고 쉽게 더러워지는 곳이기 때문에 페인트보다는 필름지로 리폼해 줍니다. 각각 따로 떨어져 있는 것 같은 두 신발장과 하부틀을 퍼티로 다듬어주고 하얀색 솔리드 필름지로 깔끔하게 붙여줍니다. 원하는 손잡이를 달고 버리려 했던 신발장의 서랍을 딱 맞게 리폼해 달아 주어 현관에 필요한 용품을 수납합니다. 4인 가족의 신발과 우산을 모두 넣어도 넉넉한 신발장 되었습니다.
재료와 가격
포이닉스 솔리드 필름지 화이트 12마 ₩67,200 +골드 손잡이 450mm 2개(방산시장) ₩22,000 =₩89,200
핵심 포인트
각기 다른 가구를 연결한 것을 하나의 가구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꼼꼼한 사전작업은 필수입니다.
필름지(시트지) 작업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떼어가면 공을 들여하는 것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듭니다.
5. 시공도 쉽고 관리도 쉬운 타일 카페트 (링크)
미끄럽고 차가운 타일로 되어있던 현관 바닥은 아이들에겐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시공도 간편하고 관리도 쉬운 타일 카페트로 차가운 현관을 따듯하게 만들어줍니다. 오래된 현관문도 페인트로 깔끔하게 리폼하여줍니다.
재료와 가격
타일카페트 진회색 ₩68,000 , 현관문 던에드워드 페인트 검은색(기존 시공 후 남은 것)
핵심 포인트
칼이나 가위로 쉽게 자를 수 있어 손재주가 없어도 쉽게 시공할 수 있습니다. 오염이 생겼을 때 즉시 그 부분을 떼어내어 세척할 수 있어 관리가 용이합니다.
6. 돈 한 푼 안 쓴 격자 웨인스코팅 (링크)
어쩐지 허전하게 느껴지는 현관 벽면 역시나 붙박이장을 철거하며 나온 MDF 폐자재로 격자 웨인스코팅을 합니다.
하얀색의 단조로운 공간에 개나리색 노란 페인트를 칠해주어 공간의 활기를 불어넣어줍니다.
재료와 가격
순앤수 젯소 ₩12,440 + 노루페인트 펜톤 레몬 크롬색(13-0859) ₩14,900 =₩27,340
핵심 포인트
평몰딩을 본드와 실리콘을 이용하여 벽에 부착하고 깔끔한 퍼티 작업, 보양작업 후 젯소+페인트 작업을 해줍니다.
현관 셀프 인테리어 완료(After) 사진
어두운 밤 현관문을 열면 은은한 펜던트 등이 켜지고 신발장 밑으로 간접조명이 켜집니다. 공간과 딱 맞는 신발장 덕분에 4인 가족의 신발과 우산을 수납하고도 넉넉하며 아이들의 자전거와 킥보드가 있어도 좁지 않게 느껴집니다. 미끄럽지 않고 따듯하며 관리도 쉬운 타일 카페트로 아이들은 안전하게, 분리수거 쓰레기통이 있어도 깔끔하게 관리되어있고 남은 폐자재로 만든 격자형 웨인스 코팅은 저희 집 현관의 활기를 더해 줍니다.
현관 셀프 인테리어 총비용
4,000(신발장 틀)+8,530(간접등)+89,200(필름지)+68,000(타일 카펫)+27,340(격자 웨인스코팅)=₩ 197,070
20만원이 안 되는 비용으로 몰라보게 달라진 현관, 지친 하루를 끝내주고 집으로 돌아온 루나군에게는 따듯한 격려, 개구쟁이 아이들에겐 반가운 인사가 되는 현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이상 짠순이 셀프 인테리어 꼼지락 미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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