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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은 꿈도 못 꾸던 시절이 지나가니 보상심리 때문인지 여기저기서 여행소식을 듣게 되네요. 저희도 쿠앙이&쿠웅이를 낳고 아직 어린 아이라 해외여행을 못 가게 되고, 코로나19로 격리되며 신혼여행 이후로 쭉 국내여행만 다녀오다 이번에 휴양차 괌여행을 준비 중입니다. 아이들은 태어나서 처음 가는 해외여행인지라 첫 여권을 발급받아야 하는데요. 아이들은 얼굴이 많이 바뀌기 때문에 여권 기간이 최대 5년이기도 하고, 여권 발급수수료에 여권사진 찍는 비용까지 은근 꽤 돈이 듭니다. 마침 코로나가 걸리며 격리 기간이라 여권사진 찍는 비용이라도 아껴보려 집에서 셀프로 여권 사진을 찍어보겠습니다.
왜 여권사진을 셀프로 찍어?
여권사진을 셀프로 찍는다고 하니까 "그래도 신분증 사진인데 왜 돈아낄려고 하느냐"라고 하는 주위 이야기를 들었어요. 대답을 하자면 여권은 기간이 있고 아이들이 외모에 신경 쓰는 나이가 될 때는 기간만료로 어차피 다시 찍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아이들 여권 최대 기간으 5년으로 기간이 매우 짧아요. 외모가 계속 변하기때문에 기간이 짧다고 하네요. 저희 집은 한동안 해외여행 계획이 없기에 기간이 짧아도 가장 저렴한 여권으로 발급할 겁니다.ㅎㅎ
또 주변에 사진관이 없어요. 요즘 왜 이리 사진관이 없어졌나요. 물론 여권을 발급하는 시청이나 구청 근처에는 사진관이 있겠지만 운전을 못하는데 꼬맹이들을 데리고 대중교통으로 왔다 갔다 하기 너무 힘들 것 같아 아이들 등원시키고 혼자 여권과에 갔다 올 예정입니다. 사진관 비용도 많이 올랐기도 하고요. 요즘은 여권사진 한 장에 25,000~30,000 제 것까지 하면 9만 원! 너무 비싸요. 또 사실 "셀프로 찍으면 포스팅거리 하나 생기겠군"이라는 마음도 있었어요. 사진관 보다 잘 찍어주지!
여권사진 기준
여권 사진 기준은 외교부 홈페이지가 가장 정확합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링크로 들어가서 확인하면 되고 중요한 부분은 정리해볼게요.
https://www.passport.go.kr/new/issue/photo.php
여권 사진의 규격
저는 최근에 운전면허증갱신으로 사진을 찍었던 터라 이걸로 여권사진을 하면 되지 않을까? 하였는데 안되더군요. 규격이 약간 다릅니다. 제가 여권을 발권했을 때 면허증 사진을 그대로 가져왔다가 퇴짜 맞은 분을 봤기 때문에 같은 실수를 안 하길 바랍니다.
여권사진 규격은 3.5X4.5cm 배경은 균일한 흰색으로 운전면허증과 같습니다. 다만 얼굴 크기가 다릅니다. 사진 상 얼굴 부분이 3.2~3.6cm로 저의 운전 면허증 사진과 여권 사진처럼 어깨 부분이 보이는 운전면허증 사진과 다르게 얼굴과 목선 정도만 보이는 정도의 얼굴크기로 찍어야 합니다.
여권사진 기준
품질 - 일반 용지가 아닌 인화지에 인쇄된 선명한(해상도 300 DPI 권장) 사진이어야 하며, 구겨짐 얼룩이 없어야 합니다. 조명을 균일하게 받아 그림자 지지 않고 사진의 색상이 원래의 피부톤과 같아야 합니다.
얼굴방향 - 얼굴과 어깨는 정면을 취해야 하고, 표정은 무표정으로 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얼굴전체가 가리지 않게 머리카락이 눈이나 얼굴 윤곽을 가리지 않아야 합니다.(귀가 양쪽이 보여야 되는 것은 없어졌지만 제가 셀프로 찍다 보니 귀를 신경 쓰면서 찍으면 확실히 정면으로 잘 찍히더군요)
눈- 시선은 정면을 향해야 하며 눈에 적목현상 빛반사가 없어야 합니다. 색이 들어간 안경 서클렌즈는 사용불가합니다. 안경은 빛반사가 없어야 하며 안경테가 눈을 가리면 안 됩니다.(아이들 찍을 때 가장 어려운 게 눈이었습니다.)
의상 장산구- 머리를 가리는 모자나 헤어띠 사용불가, 스카프나 목을 덮는 티는 얼굴선을 가리면 안 됨, 이어폰 헤드핸즈프리 착용불가, 귀걸이 피어싱은 얼굴빛반사나 얼굴윤곽을 가리지 않아야 합니다.(배경이 하얀색이기 때문에 하얀색 옷은 피해 주세요)
영유아- 모든 기준은 성인과 같으며, 장난감 같은 사물이 나오지 않아야 합니다. 36개월 이하의 아이 입을 다물고 찍기 힘들어 조금 입을 벌린 경우는 괜찮다고 합니다.(실제로 영유아의 경우 그리 깐깐하게 하지 않더라고요)
셀프로 여권사진 찍기
촬영 준비
여권 사진의 배경은 하얀색으로 집에서 완전한 하얀 배경으로 찍기 힘들기 때문에 어느 정도 포토샵의 작업을 거쳐야 하지만, 색상이 쨍한 배경을 하얗게 지우면 사진이 어색해져 버려 웬만하면 하얀 배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아요. 저의 경우는 루나군방이 비교적 도배지가 깨끗한 편이라 정리를 한 후에 의자를 두고 촬영을 했어요.
햇빛만큼 좋은 조명도 없지요. 저희 집의 경우 해가 잘 드는 11시가 사진 찍기 가장 좋더라고요. 집에선 형광등을 쓰다 보니 목 및으로 그림자가 많이 져요. 스탠드가 있다면 밑에서 위로도 조명을 비춰 그림자를 최대한 없애 줍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동영상이 나오는 핸드폰과 사진기를 이용하여 최대한 아이가 내 말을 잘 들을 수 있도록 꼬셔봅니다.
그래도 신분증 이기 때문에 의상은 두 아이다 셔츠를 입혔어요. (바지는 안 보이니 내의 입은 건 비밀입니다) 의상은 아무래도 보정을 할 때 배경색상을 지워야 하다 보니 하얀색을 입히지 않는 걸 권해드립니다.
쿠앙이도 쿠웅이도 앞머리가 있어 눈썹을 많이 가려요. 실핀으로 앞머리를 잘 안 보이게 고정하고 귀 도 잘 보이게 실핀으로 잘 안보이게 꽂아주었어요. 쿠웅이는 죽어도 머리핀은 싫다고 하네요. 머리에 물을 많이 묻혀 머리를 옆으로 해줍니다.
사진 촬영
잘 찍는 방법 따윈 없습니다 원래 인스타에 1장을 올리기 위해 2000장 정도 찍는 것이랍니다. 동영상으로 꼬셔보고 사탕으로 꼬셔보면서 최대한 많이 찍으시면 됩니다.
가장 힘든 건 눈입니다. 좋아하는 만화를 틀어주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안일했습니다. 사진에 아래에 있는 영상을 튼 핸드폰이 나올 정도로 가까이 붙였지만 눈이 카메라를 보지 않아요.
계속 영상을 뒤쪽으로 가져가서 정면을 보게 만들다 보면 동영상이 카메라에 가려져 안 보여 바로 이런 표정이 ㅜㅜ
영상을 끄고 사진을 찍으면 평소처럼 이리 웃어버리고, 이상한 표정을 짓고... 웃으니 이쁘긴 하다.ㅎㅎ
쿠앙이의 경우는 확실히 큰아이라 말을 잘 듣습니다. 비교적 쉽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봐야 1학년 촬영이 길어지면 표정에 짜증이 가득합니다.
"자꾸 이상한 표정 지으면 너는 괌여행 못 간다." "만화 안 틀어줄 거다." 온갖 협박을 하며 찍다 보면 이렇게 한 개쯤 건집니다.(그냥 사진관 갈까...) 이것이 최선입니다. 포토샵에게 일을 떠맡겨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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