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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풍토병이 된 '코로나19'. 코로나 시국에서는 '4인이상 집합금지!'로 항상 가족들만 단출하게 가는 캠핑을 갔었는데요. 이제 모든 제약이 다 풀리기도 하고 주변에 캠핑을 좋아하는 지인들도 많이 생기면서 지인들과 같이 가는 캠핑을 많이 가게 되네요. 그래서 2번째 텐트로 거실이 넓은 2룸형 텐트를 한참 서칭 하다가 드디어 질렀습니다. 스노우라인에 '새턴 2룸 DX 코튼크림'!! 그렇게 개시 첫날 우중캠핑, 두 번째 캠핑에 돌풍과 폭우를 정면으로 맞았답니다. (참고로 벌써 폴대 부러트렸습니다.ㅎㅎ 내 새 텐트 ㅠㅠ) 오늘은 새로운 텐트 장단점을 꼼꼼하게 리뷰해 보겠습니다.
미루의 첫 텐트 '버팔로 뉴그랜드 오토텐트"
3년 전 텐트를 처음 고를 때 사실 캠핑보다는 근처 공원이 많다 보니 간단히 원터치 텐트 펴놓고 아이들 킥보드나 자전거를 가르쳐주려 했어요. 그러면서 '가끔은 날 좋을 테 캠핑을 갈 수도 있지머~'라는 생각을 했었죠. 그 두 가지 욕구를 모두 챙길 수 있던 게 바로' 버펄로 뉴그랜드 오토 텐트'입니다.
보통 나들이 갈 땐 우산처럼 피기만 하면 되는 이너텐트만 가져가 사용하면 되고요.
캠핑을 갔을 땐 아우터와 폴대 한 개만 더 연결하면 비가 와도 끄떡없고, 작지만 거실공간이 생겨 이것저것 해 먹기 좋아요.
한 여름에는 타프와 이너텐트로 가면 환기가 잘돼서 그리 덥지 않아요.
기본적인 뼈대가 되는 이너텐트가 원터치 텐트이기 때문에 루나군이 텐트를 피고 철수하는 것이 어렵지 않아 캠핑을 갈 때 힘들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어요. 이것저것 캠핑장에서 세팅하는 시간이 30분 이내로 짧은 편이라 1박을 하더라도 놀 시간이 충분했어요. 그래서 캠린이 시절 금방 캠핑의 재미를 느끼게 해 주었어요.
하지만 장점뒤에는 단점이 있는 법
거실공간이 너무 좁습니다. 4 식구의 의자 테이블 1개면 거실공간이 꽉 찹니다. 원래는 릴렉스 체어를 가지고 다녔는데 거실공간에 너무 자리를 많이 차지하여 되팔게 되었어요. 캠핑을 하다 보면 요리를 하면서 아이들을 먹여야 하는데 공간이 좁다 보니 요리를 다하고 치운다음에 먹을 공간을 다시 마련하고 먹게 됩니다. 술을 마셔 취기가 있어도 정리를 안 하고 잘 수없지요. 특히 쌀쌀한 초봄이나 가을에는 밤이 되면 엄청 추워져 아우스터의 모든 문을 닫고 자야 하는데 이때 앞쪽 문을 닫게 되면 실내가 더 좁아지고 캠핑의자 같은 것을 접어놓아야 합니다. 피곤한 상태에서 엄청 귀찮지요.
또 아웃터의 폴대가 높지 않기 때문에 어른들은 허리를 숙이고 다녀야 합니다. 주로 물건을 거실 쪽에 정리하는데 자잘한 물건을 찾을 때 허리를 숙이며 왔다 갔다 하는 게 좀 불편합니다.
그래도 4인가족이 가기엔 약간 불편한 점은 있지만 피칭과 철수하는 게 편하다는 장점이 워낙 크고 위의 문제는 타프를 치게 되면 대부분 큰 문제는 없기에 정말 3년 동안 신나게 캠핑을 다녔습니다.
다만 코로나가 끝나고 4인이상 집합금지가 사라지며 가족끼리 하는 캠핑보다는 지인과 함께하는 캠핑이 많아지네요. 넓은 거실의 욕구가 커져갑니다.
새 탠트 서칭 기준
넓은 거실공간
기존 텐트의 가장 불편한 점이 좁은 거실공간이었기에 새로운 텐트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넓은 거실공간이었어요. 지금 가지고 있는 캠핑용품을 모두 실내에 넣고도 통행에 불편함이 없고, 높이가 높아 허리를 숙이지 않아도 되는 텐트! 다른 사람과 같이 하는 캠핑에서 굳이 따로 타프를 치지 않아도 여러 명이 같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 텐트를 원했어요.
단순히 '리빙쉘텐트 or 거실형 텐트'를 검색하면 크기가 워낙 다양한 텐트가 검색되어 고르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이런 넓은 공간을 가진 텐트는 '거실형 2룸형 텐트'를 검색하면 많이 나옵니다. 이너텐트가 2개가 들어갈 수 있는 규모의 텐트다 보니 제가 원하는 지인들이 함께여도 충분히 넓은 거실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쉬운 피칭 철수
루나군을 설득할 때 가장 설득이 힘든 점이 피칭철수였어요. 루나군의 회사동료와 같이 자주 캠핑을 갔었는데 그 회사동료분의 텐트 트러스형 텐트인 '콜맨 웨더마스터 아스테리온'입니다. 실내가 넓고 안정적 이긴 하지만 폴대가 X자로 교차되며 다양한 크기의 폴대가 있다 보니 피칭이 익숙해질 때까지 헤매게 되고 텐트의 크기가 큰 만큼 설치할 때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항상 지인이 피칭하고 철수할 때 앓는 소리를 하며 '에휴 귀찮아 다음엔 펜션을 빌리자' 한답니다.ㅎㅎ 그걸 옆에서 본 루나군은 지금 텐트보다 번거로운 피칭은 싫다며 굳이 새로운 텐트를 사야 하느냐 반발하였죠.
그래서 한참 고민의 결과가 터널형 텐트입니다. 4개의 폴대를 끼워 넣고 4개의 팩으로 고정만 하면 끝나는 단순한 구조라 익숙한 사람은 피칭시간이 엄청 짧다고 합니다(저희는 오래 걸렸어요 ㅎㅎㅎ)
대표적으론 제가 구매한 스노우 라인의 새턴 2룸들, 코베아의 고스트 펜텀 or 몬스터, 예산의 여유가 된다면 헬스포츠의 발할or 김레, 지프 베럭, 송민호의 에르메스 텐트라던 헬리녹스의 택티컬 등이 있어요.
저희는 재정이 여유롭지 않기에 스노우라인 새턴 2룸과 코베아의 몬스터중 한참 고민했어요.
디자인
사실 처음에 마음에 들었던 제품은 '스노우라인의 새턴 2룸 화이트 에디션'이었어요. 많이 팔린 데는 이유가 있죠. 적당히 돔을 이루는 예쁜 곡선에 넓은 거실과 높은 발수력 다만 제눈에 정말 거슬리는 것이...... 탄색은 메쉬창의 색상을 맞춰놓고 왜 화이트에디션이면서 메쉬창이 검은색인가요!!! 저만 거슬리나요?? 또 저는 160의 작은 키라 새턴 2룸의 높이에도 서서 잘만 다니겠지만 루나군은 2개의 폴대가 낮아 끝쪽으로 가면 조금 고개를 숙여야 한다는 점이 싫다고 하네요.
가격
그래서 위의 기준을 모두 합치 고나니 '새턴 2룸 DX 코튼 크림'과 '코베아 고스트 펜텀 카키색'을 한참 고민했답니다. 저는 이번에 하얀색 텐트를 써보고 싶긴 했는데 워낙 고스트 펜텀의 카키색이 예쁘게 나와 갈등하고 있었어요. 두 텐트가 거의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고스트 펜텀이 중량이 작고 패킹사이즈도 작아 저희와는 더 맞을 것 같아요.하지만 가격대가 새턴 2룸 DX가 당시기준 90만 원대 고스트 펜텀이 150만 원대라 생활비로 책정된 예산에서 아껴서 사는 거라 더 고민하고 있었어요. 한 달을 더 모아서 고스트 펜텀을 살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을 때 갑자기 새턴 2룸 DX가 70만 원대로 할인을 하네요! (쿠팡에서 가끔 와우 회원일 때 이 가격으로 내리더라고요. 지금은 탄색만 할인하고 있어요) 이건 뭐 운명인 거죠. ㅎㅎ바로 질렀습니다.
스노우 라인 새턴 2룸 DX 실사용 장단점
장점 넓다 단점 너무 넓다
제 블로그 캠핑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대부분 제가 국립공원 캠핑장을 이용한다는 걸 알고 계시죠. 국립공원 캠핑장 사이트가 사설 캠핑장보다 작습니다. 텐트를 구매하고 태안의 몽산포 야영장, 학암포 야영장을 가보았는데요.
몽산포 야영장의 경우 사이트 자체는 좁지만 구역화된 사이트보다 텐트가 크더라도 구역화되어있는 곳을 넘어서 텐트를 쳐도 되다 보니 사진과 같이 실내에 턱을 만들어 쳤답니다.
아무래도 턱이 생기다 보니 텐트의 모양도 이상하고 실내도 턱이 생겨 못쓰는 곳이 생기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참 텐트가 넓어서 가지고 있는 가지고 온 장비를 다 늘여놓아도 자리가 남았답니다 ㅎㅎ몽산포를 간 날 날씨가 안 좋아서 엄청 습하고 물안개가 끼고 새벽에는 비까지 내렸는데 밖을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도 넓은 실내에서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다음 캠핑은 학암포 야영장인데요. 학암포야영장의 경우 사이트보다 텐트의 길이가 길게 되면 아스팔트 도로에 치게 되어서 끝쪽 4개의 팩은 꼭 박아야 고정이 되는 터널형 텐트이기 때문에 아스팔트에 팩을 박을수 없으니 난감하더라고요.
제가 다녀온 날이 비와 강풍으로 인해서 취소한 넓은 I구역 자리가 있어서 취소수수료를 물고 자리를 취소하고 다시 예약하였답니다.
학암포야영장을 갔을 땐 차박용 차량을 가져온 지인과 함께였는데 이너텐트를 치고서도 성인 3명 아이 3명이 넓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놀고 밥 먹을 땐 저희 텐트에서 같이 놀고 밤에는 지인은 차에서 저희 가족은 이너텐트에서 잤답니다. 역시 지인과 함께하는 캠핑에서 2 룸형 텐트가 빛을 발하는군요!
최근에 학암포야영장이 원래는 카라반 전용구역이던 I와 H구역이 자동차야영장 구역으로 바뀌었는데 사이트가 아주 큼직하여 너무 좋답니다. 참고하세요. 제가 갔을 때 2일을 내리 비가 내려 따로 사진을 찍어오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안정성은 조금 떨어집니다.
저.. 새 텐트 폴대를 벌써 부러트렸답니다. 데햇 ~^^ 텐트를 첫 피칭할 때 폴대를 제대로 끼우지 않은 상태에서 폴대를 곡선으로 휘게 눌렀더니 했더니.. 퍽 소리가 나며 이 꼴이.... 정말 캠핑장 주변에 있던 돌덩이로 쾅쾅 찍어서 억지로 집어넣어 겨우 피칭을 할 수 있었죠. 터널형 텐트가 이런 사고가 많다고 해요. 이럴 때를 대비하여 여분의 폴대 마디를 가지고 다니던가, 처음 구매할 때 같이 주는 '폴대 보수 튜브'를 가지고 다니는 걸 추천합니다.
학암포로 캠핑을 갔을 땐 날씨가 정말 최악이었어요. 비도 비였지만 돌풍이 엄청 부는 날이었어요. 첫날 늦게 도착하여 간단히 4 군대만 팩을 박아 대충 고정하였는데 밤에 돌풍이 부니 정말 텐트가 무너질 것 같더라고요. 새벽에 깨서 가지고 있던 모든 팩과 로프를 써가며 단단히 고정해야 했어요. 그럼에도 너무 흔들려서 계속 점검을 해야 했어요. 확실히 피칭이 어렵더라도. 트러스형 텐트가 안전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밤이 정말 예뻐요!
요즘 워낙 이쁜 텐트가 많이 보이고. 면텐트의 우드우드한 감성캠핑을 하는 분들을 보면 괜히 쳐다보게 되는데. 못지않게 이쁩니다. 특히 밤에 불을 켜놓으면 왜 이리 이쁜가요. 괜히 감성캠퍼에 합류한 기분이 드는 기분입니다.
특히 저희는 겨울 캠핑을 제외하고 봄, 여름, 가을에 캠핑을 다니는데요. 초여름이면 더워서 환기는 필요한데 타프만 치기에는 모기의 공격이 많아 스크린 타프를 사야 하나 고민을 했어요. 새턴 2룸 DX는 천장을 제외한 모든 면이 메쉬창이 있어 낮에는 모든 창을 메쉬창으로 해놓고 시원한 바람을 쐬고 저녁이 되면 창을 닫아 보온성을 늘릴 수 있어 모든 계절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메쉬창이 하얀색인 점은 밖에서 볼 땐 눈에 거슬림 없이 너무 예쁜데, 안쪽에서 밖을 볼 때는 선명하지 않게 보이는 아쉬움이 남네요.
두 번의 캠핑을 다녀온 소감으로는 장점이 단점이되기도하고 단점이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두번 캠핑 모두 우중 캠핑이었는데 방수력 너무 좋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도 팩을 보강하면 안정적으로 있었어요. 기존 텐트와 더불어 또 열심히 캠핑 다녀에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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