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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의 꽃 조명! 하지만 우리나라 아파트는 위아래 모두 똑같은 구조에 똑같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죠. 그래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하지 않으면 대부분 같은 곳에 소파를 같은 곳에 식탁을 놓고 살아가게 됩니다. 이번에 식탁을 바꾸게 되면서 약간의 가구 재배치를 하게 되었는데 기존에 놓았던 펜던트 등이 식탁 자리와 맞지 않아 조명의 위치를 옮기게 되었어요. 조명의 위 치리를 옮기는 방법과 기존에 조명을 옮기며 벽지를 보수하는 방법을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관련된 이전 포스팅
미루네 집 주방 Before
미루가 주방에 펜던트 조명을 고집하는 이유
사실 우리나라의 경우 눈부실 정도로 환한 실내공간을 추구하기에 가정집에서 펜던트 등을 사용하는 것을 많이 보진 못한 것 같아요. 저의 경우 레스토랑이나 카페 같은 곳에 갈 때 전반적인 인테리어는 어두운데 촛불이나 펜던트 등을 활용한 인테리어를 선호해요.여러 사람이 같이 쓰는 공적인 공간임에도 그 자리만 비추는 조명으로 사적인 공간으로 느끼게 해 주기 때문이에요. 저희는 식사시간에 오롯이 식사는 즐거움만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식사시간엔 다른 방 조명을 모두 끄고 주방 펜던트 등만 켜고 식사를 합니다. 그러면 주방 한편에 쌓여있는 설거지거리도 정리 안 한 빨랫감도 보이지 않아 집에 더 레스토랑 같은 기분이 듭니다.
새로운 식탁을 배치한 후 생긴 문제
기존에는 조명이 벽쪽에있었어요. 마치 식탁의 자리는 이곳이다라고 정해져 있는 듯합니다. 실제로 아파트 같은 동 지인들 모두 이 자리에 식탁을 놓고 쓰고 있더라고요. 하지만 주방을 쓰면서 불편함을 느꼈던 터라 한번 가구를 옮기며 등 위치를 옮기고 옮긴 자리에 맞춰 펜던트 등으로 교체하였어요. (관련 포스팅)
이번에 식탁을 교체하며 식탁을 앞으로 조금 빼게 되었는데. 레인지장을 이용할 때마다 펜던트 등에 머리를 박는 사태가 생겼습니다. 또 정확히 식탁 아래로 펜던트 등이 내려오지 않아 밥을 먹을 때마다 식탁의 반만 환한 사태가 생겼습니다. 저번에 식탁을 옮기며 미흡했던 점도 수정하여 다시 펜던트 등을 달아볼게요
조명 이전 사전작업
식탁과 딱 맞게 펜던트 등을 달게 되면 아무래도 식탁 위를 올라가거나 식탁 위로 무언가를 떨어 트기게 되겠죠. 유리가 깔려있기 때문에 깨질 수 있으니 폭신한 이불을 덮어 높습니다. 여러 번 조명을 갈아보았는데 작은 부품이더라도 금속이라 생각보다 무겁고 꽤 높은 곳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깨지기 쉬운 물건이 있다면 치워주는 게 좋습니다.
또 안전이 재일입니다. 스위치를 꺼놓는다고 하더라도 전기가 오를 수 있으니 꼭 차단기를 내리고 작업하세요. 차단기를 내리며 조명 없이 어두운곳에서 작업을 하여 사진이 많이 흔들리는 점 양해해 주세요.
조명 이전 작업 과정
기존 조명 철거
가장 먼저 할것은 기존 조명을 안전하게 철거하는 것입니다. 고정했던 나사 4개를 돌리면 2개의 전선에 4개의 전선이 검정 절연테이프로 잘 감사 붙어 있습니다. 검정테이프를 모두 풀어 천장에 고정되어있는 2개의 전선만 남게 해 줍니다. 이때 천장에 고정되어있는 전선에 너무 힘이 가해지면 천장 안쪽에서 전선이 끊어진다면 대형공사를 해야 하기에 최대한 조심히 철거하세요.
전선을 다른 곳에 옮기다 합선이 될 수 있으므로 저는 검정테이프로 꽁꽁 싸매 주었어요.
옮기고자 하는 천장에 홀쏘로 구멍 뚫어주기
벽지로 되어있어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가정진 천장은 콘크리트로 되어있는 천장에 목상을 만들고 석고 보드로 평평하게 만든 것입니다. (저희 집 친정에 경우 목상에 합판으로 되어있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몰라서 이렇게 벽지 위로 전선을 보이게 해서 펜던트 등을 달아주었는데 친정아버지의 도움으로 목상 안쪽으로 선을 넘겨 전선이 안 보이게 전등을 달아놓았어요. 이번에도 같은 방법으로 조명을 옮기려고 합니다.
기존에 아빠가 해주셨을 때는 장비가 없어서 힘으로 석고 보드를 뭉갰던 터라 많이 엉망이네요. 이번에는 홀쏘를 이용하여 깔끔하게 뚫어 주었어요. 드릴에 홀쏘를 장착하고 석고보드가 톡 하고 빠질 때까지 뚫어 주면 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어느 정도 손가락이 들어가야 할 정도의 크기 이어야 하며, 나중에 후렌치로 가려야 하기 때문에 후렌치의 넓이보다 작아야 합니다. 저는 지름 2.8cm의 구멍을 뚫었어요.
석고보드가 갈리며 가루가 엄청 떨어지기 때문에 아래에 세숫대야로 받쳐주면 작업하기 수월합니다.
전선 옮기기
이번에 전등을 옮기려는 곳이 거리가 짧기도 하고 기존에 전선을 옮길 때 전선을 연장해주어서 전선을 연장할 필요는 없겠어요.
기존에 전선을 천장 안으로 넣어 바꾸고자 하는 구멍 쪽으로 이리저리 흔들어 넣어 동그란 구멍으로 빼주면 됩니다. 이렇게 전선을 넘기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주신 폴라베어 전실장 님 유튜브가 있어 링크를 남겨 놓을게요.
저의 경우는 거리가 짧아 그사이에 목상이 전혀 없이 쉽게 전선을 넘겼는데 기존에 전선을 넘길 때는 목상이 많아서 꽤나 고생했어요. 유튜브처럼 쫄대 같은 것이 없어 사용하던 세탁소 옷걸이를 풀어서 긴 철사로 만들어 한쪽에 전선을 연결하고 다른 쪽에서 빼는 식으로 하여 전선을 옮겨주었습니다. 또 한 가지 팁으로는 핸드폰으로 플래시를 켠 채로 천장 안쪽에 넣어 동영상을 찍어보면, 목상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장애물이 얼마나 큰지 알기 쉬워 초보자가 작업하가 수월합니다.
2등용 후렌치 달아주기
전에 펜던트 조명을 달 땐 조명의 지식이 부족하고 그저 저렴하게 조명기구를 살 생각을 하여 2등용 후렌치를 구매하지 않아 집에 있던 MDF로 틀을 만들어 달아 주었어요. 그저 처한 문제 해결이었을 뿐 예쁘지도 깔끔하지도 않았으므로 이번에는 2등용 후렌치를 구매하여 달아 줄게요.
2등용 후렌치 1개의 전선에 2개의 조명을 달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집 근처 조명가게에서 구매했어요. 없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전화하셔서 확인하고 사던가 인터넷을 이용하여 미리 주문하세요.
https://link.coupang.com/a/Foq37
포장을 풀면 이런 모습이에요. 가운데 크롬색의 철물을 돌려 빼면 천장에 고정하는 철물이 나옵니다. 가장 먼저 이 철물을 천장에 단단히 고정해야 합니다.
천장에 식탁의 정 가운데를 표시하고 철물에 맞게 나사게 들어갈 곳을 표시합니다.
원하는 위치에 아쉽게도 목상이 있지 않고 석고 보드로 되어있습니다. 이럴 때 석고보드용 앙카를 사용하여 달아주어야 해요. 먼저 석고 보드용 앙카를 표시해 놓은 곳에 맞춰 박아줍니다. 석고 보드용 앙카를 달 때는 속도가 중요해요. 드릴의 속도를 조절하여 천천히 박아주세요. 너무 많이 들어간다면 주위 석고가 같이 부서지며 떨어져 나갈 수 있어요.
철물의 자리를 잡고 석고보드용 앙카와 같이 들어있는 나사를 조여주면 천장에 단단히 고정됩니다. 저는 2개를 고정해주었어요.
2등용 후랜치에 하얀색 부분을 돌려 풀어주고 이곳에 각각의 펜던트 등 전선을 집어넣어 줍니다. 펜던트 등이 얼마큼 내려올지 정한 후 다시 하얀색 고정하는 부속을 닫아주면 꽉 조여집니다.
2등용 후렌치 안쪽에서 각각 전선을 나누어주고, 천장에 있는 전선에 연결한 후 검정 테이프로 잘 감아줍니다.
나머지 전선은 후렌치 안에 잘 정리하고, 천장에 걸려 있는 철물 볼트가 후렌치의 구멍에 잘 나오게 넣어준 후 아까 빼놓았던 크롬색 철물로 고정하면 2등용 후렌치 설치 완료입니다. 이때 다음 작업 전 점검구 전등을 열어 전등이 잘 나오는지 확인해 주세요.
벽지 보수
전등은 옮겼지만 뻥 뚫린 천장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눈이 거슬리죠.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 도배를 하는 것이지만 저는 가난한 짠순이 셀프 인테리어 이니까요 ㅠㅠ조금 티가 나더라도 같은 벽지로 보수를 해보도록 합시다.
다행히 예전에 주방의 한쪽 벽에 곰팡이가 쓸며 한쪽 벽면의 도배지를 다 뜯어내고 다른 벽지로 도배를 하였는데 그때 곰팡이가 없는 부분을 조금 챙겨 놓았어요. 이런 여분의 벽지가 없다면.. 티가 나게 다른 벽지로 보수를 해야 하니 전등 옮기는 걸 추천드리지 않아요.
도배 풀이 있다면 좋겠지만, 저는 전문가가 아니니까요. 쿠앙이의 준비물이던 딱풀을 보수할 벽지에 덕지덕지 흥건하게 발라줍니다. 벽지는 보수할 구멍보다는 2~3cm가량 크게 잘라주세요.
구멍이 다 덮이고 벽지의 결이 맞게 붙여주고 칼로 안쪽 벽지까지 잘리도록 힘을 주어 사각형으로 깔끔히 잘라줍니다. 붙였던 벽지를 모두 떼어내고, 원래 있었던 벽지에도 방금 칼질로 사각형 모양으로 금이 가있겠지요. 천장과 살살 달래 가며 떼어줍니다.
아까 잘라놓은 보수용 벽지를 잘 맞춰 다시 붙이면, 툭 튀어나오지 않게 보수가 됩니다. 이 방법으로 이전에도 전등을 옮긴 것이랍니다.
기존에 어설프게 만든 후렌치를 고정했던 나사 자국도 같은 방법으로 보수해줍니다(귀찮) 왼쪽 사진이 그냥 안쪽 벽지를 제거하지 않고 그냥 그 위에 덮어 놓은 것 오른쪽이 안쪽 벽지를 제거 한 모습입니다. 사진보다 직접 보는 게 훨씬 티가 안 나는데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네요.
시공 완료된 모습
이제 정말 주방 인테리어 끝입니다. 금이 간 대리석 식탁에서 무료 나눔 받은 원목식탁을 빈티지한 원목 식탁으로 리폼!
주방 발코니를 이용하기도 커피를 내리기도 편하게 레인지대를 옮기고, 리폼하고!
그에 맞춰 식탁 아래로 똑떨어지게 펜던트 등의 자리를 옮겨 주는 작업까지! 당근 마켓에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무료 나눔 하는 식탁을 만나 많은 작업을 했네요. 새로운 식탁에서 또 많은 추억을 쌓아야겠습니다^^
<식탁과 조명을 바꾸며 들어간 비용 총정리>
- 식탁&식탁의자 : 당근 무료 나눔 (감사인사로 커피를 사드려 2만 원가량 들었네요)
- 사포: 천사포 80방 4,000원 (해당 제품 링크)
- 샌딩 실러 : 실카 앤틱 샌딩 실러 15,000원 (해당 제품 링크)
- 스테인: 본덱스 투명 스테인 8,500원 (해당 제품 링크)
- 석고보드용 앙카 : 기존 앙카 재활용 (해당 제품 링크)
- 2등용 후렌치 : 조명가게에서 구매 11,000원 (해당 제품 링크)
20,000+4,000+15,000+8,500+11,000= 총비용 58,500
발품을 팔고 노동을 하면 고기 한번 사 먹을 돈으로 예쁜 주방을 만들 수 있어요>_<
<꼼지락 미루에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관련 포스팅>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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