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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의 아침을 즐겼으니 아이들 하원후 저녁을 즐겨야지요. 평소에도 자주 해 먹고 아이들이 즐겨먹는 토마토 스파게티에 약간의 재미를 더해보려고 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갈비로 "왕거미 토마토 스파게티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전문적이진 않지만 재밌게 봐주세요.
왕거미 토마토 스파게티 만들기
재료 준비
재료: 홀토마토, 다진 소고기, 떡갈비, 스파게티니면, 마늘, 양파, 양송이버섯, 베이컨, 스트링 치즈, 굴소스, 바질, 후추
재료라고 해봐야 집 냉장고를 뒤적거려 나온 것들입니다.
평소에는 토마토와 양파 마늘 베이컨 정도로만 소스를 만드는데 오늘은 거미가 되어줄 떡갈비와 해골이 될 양송이를 추가했습니다.
레시피
양파는 적당히 잘라주고 저는 양파를 많이 넣어주는 편인데 오늘 양파가 반쪽밖에 없었어요. 집에 있던 대파를 적당히 섞어주었어요. 마늘은 편 썰어줍니다. 원래는 편 썰어 튀기는 걸 좋아하지만 아이들이 자꾸 골라내서 반은 다져주었어요. 다진 마늘을 쓰는 것과 생마늘을 바로 다져서 넣는 맛이 다르니 꼭 생마늘을 다져 넣는 걸 추천합니다.
양송이는 조금이 할로윈의 재미를 주기 위한 재료! 반절 썰어준 양송이에 젓가락으로 구멍을 두 개 뚫고 아래쪽에 칼집을 내줍니다.
거미가 될 떡갈비는 전자레인지로 살짝 녹인 후 사정없이 파스타면을 꼽아줍니다. 원래는 미트볼을 사고 싶었는데 마트에서 안 파네요. 조만간 이케아에 식재료 사러 가야겠어요. 먹물 스파게티면이 있었으면 더 거미 같아질 텐데 아쉽습니다.
노란색인 체다 치즈로 눈알 같지 않을 것 같아 스트링 치즈를 잘라주었어요. 원래는 눈을 크게 하려고 했으나 검은 자가 되어줄 깨가 너무 작아 빨대로 스트링치즈를 잘라준 후 검은깨를 주었어요. 큰 눈이 더 귀여운데 아쉽네요.
냄비에 물을 끓이고 소금으로 간을 해줍니다. 이때 소금이 정말 중요해요. 소면을 삶을 때 소금을 따로 안 넣다 보니 소금을 아주 소량 넣어 망치는 경우가 많아요. 2/3 수저 넣어주었어요. 물이 끓으면 면과 떡갈비를 넣어줍니다. 면을 끓이는 시간은 스파게티면 포장지에 적혀있으니 참고하여 불지 않게 삶아주세요.
저는 올리브유에 베이컨과 마늘을 가장 먼저 볶아요. 평소처럼 할 것을 괜히 양송이가 나중에 같이 볶다 보면 모양이 망가질까 같이 볶아주었습니다. 양송이의 물기 때문에 별로 바삭하지 못하게 볶아졌어요.ㅠㅜ 볶아진 재료는 따로 덜어둡니다.
이제 양파와 고기를 넣고 양파가 숨이 죽고 고기가 갈색이 될 때까지 볶아준 후 홀토마토 투하! 저는 식자재 마트에 대량이 홀토마토 캔을 구매해 1번씩 먹을 분량을 소분하여 얼려두었습니다. 여기에 굴소스 1 수저(굴소스로 간을 맞춘다고 생각하시면서 넣으시면 됩니다) 후추, 바질, 파슬리가루, 그라나 파다노 치즈를 왕창 갈아서 넣으면 시중에서 파는 소스보다 훨씬 맛있는 토마토소스 완성입니다.
잘 삶아진 면을 건져 같이 볶아내면 조리는 완성
왕거미 스파게티 완성
접시에 면과 소스를 잘 담아주고 떡갈비와 양송이를 올려주고 만들어둔 치즈 눈을 떡갈비에 올려줍니다. 쿠웅이는 피자치즈를 좋아하고, 쿠앙이는 피자치즈를 안 좋아해서 한 곳에만 피자치즈를 올려주고 전자레인지로 치즈를 녹여주었어요.
귀여운 아이들에게 저녁도 됐다고 부르니 달려와 "거미야! 해골이야!" 하며 신나게 떠들며 먹네요.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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