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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이드를 꿈꾸며 코로나19 초창기부터 시작한 베란다 정원 만들기! 덕분에 저희는 베란다가 거실보다 인기가 많아졌습니다. 그동안 결국 잘 키우지 못하고 죽인 식물도 의외로 엄청 커진 식물도 많은데요. 오랜만에 사진을 찍어보며 소개해볼게요.
아이들이 어릴때는 아이들 키우느라 다른 무언가를 키울 엄두를 못 내다 2년 전쯤 코로나로 밖을 아예 안 나갔던 시절 작은 식물이라도 키우며 야외를 느끼자 라며 시작한 베란다 정원 만들기!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치며 내가 어떤 식물을 잘 키우는지 알게 되며 꽃집만 가면 정신 못 차리던 시절을 지나 안정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붕 뚫고 하이킥 '극락조'
처음 가드닝을 시작했을 때 강낭콩의 새싹도 못 봤던 내가 식물을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며 모두 제일 저렴한 소자로 구매하였어요. 그때 구매했던 극락조! 조그마한 화분에서 하나씩 올라오는 잎이 귀엽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어요.
겨울에 따듯한 거실에 들여놨을때 제법 인테리어와 잘 어울린다고 좋아하던 시절도 있었죠.
이제는 지붕뚫을 기세입니다 천장보다 20cm 적어서 분갈이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분갈이를 하면 천장에 닿을 것 같아 무서운 지경이 되었습니다. 좁은 베란다에서 거대한 극락조 화분을 사진에 담기 힘들어 애쓰는 중입니다.
이제는 더 자랄까 무서운 몬스테라
역시나 작은 소자 식물이었던 몬스테라! 왜 내 몬스테라는 구멍이 안나냐면서 투덜거릴 때가 있었답니다.
제법 잘 키웠다며 포스팅하여 다음 메인이 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뿌듯 뿌듯
이제.. 그만 크면 안 될까?? 왜 몬스터라는 말이 생겼는지 알 것 같아요. 가을에 분갈이해줬는데 벌써 화분이 작아 보여요
이 두 아이가 제가 가장 잘 키운 식물이랍니다. 정말 가드닝 초보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식물이죠.
두 아이의 특징은 열대지방 식물이란 점! 저는 물 주는 걸 좋아해서 과습으로 죽인 식물이 많고, 전혀 단열이 안 돼있는 베란다라 실내에 들여놔야 하는 식물은 잘 키우는 것 같습니다. 겨울에 춥다고 베란다에 잘 안 나가서 베란다에서 겨울난 아이들은 물을 안 줘서 많이 죽였어요 (미안;;) 그래서 앞으로 화분을 늘린다면 이런 식물 위주로 늘리려고 합니다.
3년생 바질은 없었다.
파스타를 워낙 자주 해먹는 우리 집 그래서 항상 바질 화분을 키우며 수확해서 바질 페스토나 햇볕에 잘 말려 사용하였어요.
처음 다이소에서 구매한 바질 화분을 겨울철에 추우니 실내에 들여놓고 키우니 겨울철을 시름시름 앓긴 하지만 살아 2년을 살았는데 3년째에 겨울에는 죽고 말았어요,
다시 바질 씨앗을 구매하여 역시나 2년을 키웠는데, 작년 겨울에 결국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올해는 바질 페스토도 냉동실에 많이 만들어놓았고 말린 바질도 많아 그냥 1년을 쉴까 했더니! 웬걸 쿠앙이 학교 과제로 나온 봉선화 씨앗 키우기를 위하는데 따로 배양토를 사러 가기 귀찮아 바질을 심었던 화분의 흙을 일부 사용하였는데! 바질 새싹이 나오네요! 이번엔 바질 3년생을 다시 한번 노려봅이다.
딸기에겐 꿀벌이 필요해
작년 딸기 모종 2개를 사 와서 딸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직접 수확의 기쁨을 느끼게 해 주었는데. 저는 딸기가 1년생인 줄 알았는데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재밌는 건 증식했어요!
딸기를 키우다 보면 이렇게 아나의 줄기가 길게 나오는 아이가 생기는데 이런 아이를 '런너'라고 합니다. 자리가 빈 화분에 땅에 쏙 집어넣어 주면 새로운 딸기 모종 탄생! 베란다가 이미 식물 전쟁이라 더 늘리지 않고 같은 화분에 꼽아주었는데 딸기 밭이 되었습니다.
다만 초봄부터 열심히 피던 딸기꽃들을 외면하고 신나게 놀러 나가다 보니. 벌꿀이 없는 베란다에서 수정이 안되어 딸기를 수확하지 못했습니다. 내년에는 붓을 들고 열심히 수정해야겠어요.
그밖에 식물들
식물이 더 늘어나진 않았지만 쿠앙이 쿠웅이 유치원 학교에서 나오는 씨앗들, 커져버린 식물로 베란다가 비좁아져 이제는 난간에 걸이를 이용하여 식물들을 키우며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로즈메리로 레몬 에이들을 장식하며 파값이 폭등하진 않지만 파를 사고 나면 여전히 화분에 심고 있습니다. 크고 묵직한 2개의 화분과 이제는 안정기에 접어든 식물들이 조화 롭게 어울려 베란다에 가면 집이 아닌 예쁜 카페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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