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하기 좋은 '월악산 국립공원 송계 자동차 야영장'

수도권과 멀지 않고 계곡물이 맑은 월악산은 캠핑장소로 인기가 많아요. 월악산 국립공원은 각기 다른 특색의  4개의 야영장을 관리하고 있는데 그중 송계 야영장 유일하게 캠핑카 전용 구역이 있고 주차공간 옆으로 사이트가 있어 차박 하기 좋은 야영장입니다. 또 시설이 오래되어서 다른 야영장에 비해 인기가 없었는데 작년 7월에 리모델링을 해서 시설이 좋아졌다고 해서 이번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위치

 

 

 

 

주소 : 충북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1172-8

전화번호 : 043-653-3250

사이트 : 자동차 61동,카라반 6동

예약 및 다른 국립공원 야영장 소개

송계 자동차야영장 예약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예약통합 시스템에서 예약하면 됩니다. 평일에는 대부분 자리가 있고 주말에 경우 예약 오픈일 날(매월 1일, 15일) 바로 예약한다면 경쟁률이 심하진 않아요. (국립공원 야영장 예약방법 포스팅)

 월악산은 송계야영장 말고도 3개의 야영장이 더 있어요. 규모가 가장 크고 시설도 좋은 닷돈재 4색 야영장, 작은 개울이 흘러 아이들이 놓기 좋은 용하야영장, 산속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덕주 야영장도 포스팅해놓았으니 참고하여주세요.

 또 계곡이 아닌 바다캠핑 취향이라면 노을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태안 국립공원에 바다가 너무 맑고 깨끗한 학암포 야영장, 해송으로 둘러쌓여 숲 속 같은 사이트에 갯벌체험 가능한 멋진 몽산포 야영장도 포스팅 하였으니 참고해 주세요.

 

배치도 및 시설정보

송계자동차 야영장 배치도

송계 야영장은 닷돈재 야영장처럼 규모가 큰 것은 아니지만 잔잔한 계곡으로 물놀이하기 좋고 근처 바로 월악산을 최단거리로 등산할 수 있는 등산로가 있어 등산을 하시는 분들이 좋아해요. 시설이 좀 노후화되어 인기가 없었는데 작년에 전면 리모델링을 해서 시설도 좋아졌는데 아직 소문이 안 난 듯합니다.

카라반 캠핑장

배치도상 왼쪽에 보이는 주황색 사이트가 카라반 동으로 많지는 않고 6동 있습니다. 그나마도 코로나19 거리두기로 반만운영하니 3 사이트 밖에 사용할 수 없어요. 다른 월악산 야영장도 카라반 전용구역이 없는터라 카라반 구역 경쟁이 심합니다.

 

 

사이트

B구역사이트

자갈로 된 사이트

월악산에 다른 야영장에 경우는 3개 모두(닷돈재, 용하, 덕주)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각 사이트로 짐을 옮기는 형식이에요. 하지만 송계 야영장의 가장 큰 특징은  주차를 사이트 바로 옆에 하거나(B구간) 가까운 구간에 주차를 할 수 있어요(A구간). 그래서 송계 야영장은 차박 하기 좋은 야영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A구간에 몇 개의 주차장 바로 뒤 사이트는 도킹 텐트를 쳐서 캠핑을 즐기다가 밤이 되어 차에서 주무시는 분들이 있었어요. 

 A구간이 송계 야영장의 명당인 게 뒤로는 계곡 물소리가 들리고  앞으로는 월악산을 조망할 수 있어요.

사이트가 간격이 넓지는 않지만 현재는 거리두기로 반만 이용하고 있어 널찍하게 썼습니다. 리모델링을 한지 얼마 안 되어서인지 나무가 크지 않아서 충분한 그늘이 되어주진 못했어요. 더운 여름이라면 그늘막에 대한 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바닥은 자갈바닥입니다.

실개천

작은 실개천

용하 야영장처럼 가운데 화장실과 개수대 같은 시설을 중심으로 작은 실개천을 조성해 놓았어요. 저는 사실 용하 야영장에서 아이들이 실개천에서 재밌게 놀았던 기억 때문에 개울에 대한 기대를 했었는데, 수질이 녹조가 너무 많이 껴서 아이들이 놀기엔 찝찝해 아쉬웠어요. 그래도 계곡에 내려가지 않아도 물소리가 나서 기분은 좋았답니다.

송계계곡

맑은 송계계곡

송계계곡으로 내려가는계단

닷돈재 야영장과 가까운 거리도 가깝고 같은 송계계곡인데도 송계 야영장은 조금 다른 느낌이었어요. 돌계단을 내려가면 계곡으로 내려갈 수 있고요. 깊은 곳도 있어서 아이들은 어른들과 함께 물놀이를 해야 할 것 같았어요. 또 닷돈재는 물살이 세진 않지만 약간 밀리는 느낌이라면 송계 야영장은 잔잔하게 흐르는 느낌이었어요.

또 인상적이었던 건 커다란 산이 양 옆으로 자리해서 그늘이 되어주기도 하고 괜스레 든든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저희는 비가 많이 와서 물놀이를 못한 게 아쉬워요.

산책로와 전망대

산책로와 전망대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송계야영장과 겹겹의 산 능선

캠핑장 아래로  계곡이 보이는 산책로가 조성되어있어요. 비가 온날이라 젖은 흙냄새와 풀잎 향이 기분 좋게 느껴졌어요. 산책로 끝쪽에 작은 전망대가 있어요. 사실 저는 높이를 보고 "저 정도 올라가서 뭐 볼거나 있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올라가 보니 생각보다 높았어요 놀고 있는 아이들도 보이고  캠핑장 전체 모습도 보여요. 가장  좋았던 점은 멀리 모이는 여러 겹의 산봉우리가 수묵화 같아 멋있었어요. 비가 안 오는 날이라면 더 많이 보였겠죠. 커피 한잔 들고  하염없이 멍 때리기 좋은 곳입니다.

 

화장실과 샤워실

 

화장실, 샤워장, 취사장 건물

가운데 건물에 화장실 샤워실 취사장의 시설이 모두 있어요. 작년에 리모델링해서 인지 모두 관리도 잘되어 있고 깨끗했어요. 취사장은 반은 개수대 반은 세면대로 조성되어 있었어요.

화장실은 유료로 동전이나 카드를 이용하여 시간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물놀이를 하지 않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야외 개수대

야외개수대

가운데 건물과 먼 사이트를 위해 야외 개수대가 양옆에 설치되어있습니다. 월악산 야영장이 좋은 점이 이 야외 개수대들이 밤에는 조명이 켜져 밤에 화장실을 갈 때 무섭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매점 

매점

봄철 매점앞 벚꽃

매점은 야영장을 나와서 조금 걸어가면 주차장과 함께 나와요 부탄가스 먹거리 장작 숯 등 캠핑에 필요한 것이 다 있어요. 

이곳이 매력적인 게  지금은 여름이지만 봄에 벚꽃 명당이에요 봄에 이곳을 왔을 때 사람들이 매점에서 먹을걸 사서 계곡과 벚꽃을 구경하며 먹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봄에 캠핑 오신 분들은 꼭 이곳에서 벚꽃 멍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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