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엄마 코로나는 왜 생긴거야?"
일주일 전 밤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이제 밤잠을 청할 때 이불속에서 얼굴만 빼꼼 내민 쿠앙이가 질문했어요. "엄마 코로나는 어쩌다 생긴 거야?" 이 뜬금없는 질문에 당황한 점은 두 가지였어요. 첫째로는 이렇게 말을 잘하는 쿠앙이에게 내가 이 상황을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지난 1년간 쿠앙이는 많은 것이 바뀌고 많은 것을 할 수 없게 되었어요. 오랜 기간 쿠앙이 쿠웅이는 어린이집을 못 갔고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냈어요. 제가 불안해서 큰 어린이집을 다니던 쿠앙이를 작은 어린이집으로 옮겼는데 그러면서 제일 친한 친구랑 떨어지게 되었어요. 코로나19 발생 초반에 알 수 없는 이 바이러스가 극심한 공포로 다음엔 완전히 바뀐 생활환경으로 나를 초조하게 했고 "너 마스크 안 쓰고 나가다가 ..
오늘은 쿵 내일은 쾅/육아스토리
2021. 2. 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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