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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몽산포 해수욕장은 멋진 야경과 푹푹 빠지지 않는 갯벌로 초심자들이 쉽게 해루질을 체험할 수 있어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특히 맛조개는 소금만 있다면 잡을 수 있고 '쏙!' 올라오는 모습이 재미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습니다. '몽산포 자동차 야영장'은 국립공원 야영장으로 저렴한 가격, 해수욕장과 가까운 거리, 멋진 소나무 숲, 넓은 사이트 덕분에 캠핑족들이 좋아할 만한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생각보다는 예약경쟁이 치열하지 않습니다. 바로 전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 때문이죠. 하지만 많은 분들이 몽산포 야영장에서도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는 걸 모르시더라고요. 오늘 제 포스팅을 보신다면 몽산포야영장을 속속들이 알게 되실 겁니다.

 

 

 

 

 

 

노을이 아름다운 태안에는 두 개의 국립공원 야영장이 있습니다.'몽산포 자동차야영장'과 '학암포 자동차 야영장'인데요.

저번 주 주말엔  몽산포 야영장을 다녀왔어요. 같은 태안임에도 다른 느낌의 바다 캠핑장이라 다시 한번 태안 바다에게 감탄했답니다.

위치

 

 

 

 

주소 - 충남 태안군 남면 몽산포길 63-43 전화번호 - 070-7004-5349

보시다시피 몽산포 해수욕장과 붙어 있는 야영장입니다. 주위가 모두 캠핑장이다 보니 잘 찾으셔야 해요.

몽산포야영장 표지판

저는 내비게이션에 안 나와서 해수욕장을 검색하며 왔는데 이 표지판을 보고도 '로터리 중앙에 야영장이라고 써져있으면 어디로 가라는 거야?'라고 생각했답니다.

네!! 앞쪽에 화살표 보이시죠??

화살표 방향으로 가면 있어요 (길치는 살기 힘드네요 ㅎㅎ)

 

그럼 몽산포 몽산포 야영장을 살펴볼까요?

몽산포야영장 모습

응? 바다 캠핑장 아니야?라고 생각하셨나요. 몽산포 야영장은 해변 근처에 소나무 숲을 조성 이곳을 야영장으로 만들었어요. 바다와 숲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야영장입니다. 

 

 

 

 

 

 

배치도

몽산포 야영장 배치도

몽산포 자동차야영장의 배치도입니다. 정말 넓지요? 현재는 이 많은 캠핑장을 다 쓰는 건 아니고 코로나 19 거리두기 영향으로 숫자가 써져있는 곳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다른 사이트에 피해를 안 받고 조용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어요. 

시설 정보

전기사용

전기사용 가능 사이트의 배전함

또 위 배치도에서 중요한 점이 네모 박스 쳐져 있는 부분(F-11, F-13, F-22, F-25, F-28, G-07 )인데요. 바로 전기사용 가능한 사이트입니다. 다른 사이트는 전기시설이 없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단점인 것 같지만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캠핑이 유행하는 요즘 국립공원 야영장을 예약하기 정말 힘들지요? 특히 인기 야영장의 경우는 예약이 풀리는 날 2시가 되자마자 예약을 해도 예약하기 힘들지요. 몽산포 야영장은 장점이 정말 많음에도 전기가 안된다는 이유로 다른 야영장에 비해 예약 경쟁률이 낮습니다.

배치도를 잘 보고 예약 날 전기 사용하는 사이트를 알아두었다가 빠르게 예약 성공하신다면 분명 만족스러운 캠핑이 되실 거예요. 저는 지인이랑 같은 날에 예약을 성공해서 같이 놀았는데 지인의 사이트가 전기사용 가능하여 시원한 맥주를 마실수 있었답니다^^

바로 옆에 주차할 수 있는 사이트

또 지도를 보시면 대부분 주차를 하고 짐을 사이트로 옮겨가야 하는 구조인데. 몇몇 사이트는 사진처럼 바로 옆에 주차할 수 있는 사이트(B-07, B-09, B-10, B-12)가 있습니다.

이런 사이트의 경우는 저희처럼 전기차에 있는 전기를 쓰거나 차박을 자주 하시는 분들은 전기 시스템을 해놓으신 분들이 많지요? 그런 분은 이런 사이트를 점찍어 놨다가 예약하면 좋습니다.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그날 하루만 전기라는 편리함과 떨어져 온전한 자연을 즐기고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불편함을 즐기는 것이 캠핑이니까요.

샤워시설

몽산포 바다는 뻘이 있어 샤워는 필수입니다. 캠핑장 내에도 샤워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워장 모습

코로나19 상황이지만 현재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내문에 보시면 4~11월 운영하고 있고 1000원에 6분이라고 나와있는데 제가 갔을 때는 10분이어서 아이들 모두 씻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당황스러운 게 여자 샤워장에 온수가 안 나와 벌벌 떨면서 샤워했는데 남자 샤워장은 온수가 잘 나왔데요. 왜 그런 건가요 ㅠㅠ

기타 시설

사이트 마다 있는 야외식탁

각 사이트마다 야외 식탁이 있어 캠핑 테이블이 없으신 분들도 유용하게 쓰실 수 있습니다.

취사장과 개수대

취사장도 깔끔히 관리되어 있고 취사장까지 거리가 먼 곳은 야외에 개수대가 있습니다.

화장실,세족장,피크닉장소

화장실도 여러 곳에 있는데  화장실에 손 씻는 공간이 없어요. 대신 샤워장 밖에 샤워하기에는 물에 발 만담근 사람들을 위해 세족장이 있고 간단한 피크닉 장소도 있습니다.

해변으로 가는 길

지도를 보고 가도 해변으로 가는 길을 못 찾을 수 있어요. 전 처음에 길을 몰라서 입구로 다시 나가서 해변으로 나갔답니다. 표지판이 없으니 B03, A24 사이트 사잇길이라고 보시고 찾아가세요.

해변으로 나가는 길

'여기는 펜션 이용객만 사용하는 길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그 길로 나가시면 해변이에요.

 

 

 

 

 

몽산포 해수욕장

몽산포해수욕장의 노을

관광 명소답게 엄청난 인파! 노을 명소답게 예쁜 노을을 자랑합니다. 같은 태안임에도 모래사장이어서 물도 맑았던 학암포와는 달리 뻘이기 때문에 물이 탁해요! 그래도 완전 푹푹 빠지는 뻘이 아니어서 놀기에도 조개를 캐기에도 좋답니다.

맛조개 잡는 방법

물이 빠진 해변 모습과 간조시간 어플 스크린샷

가장 먼저 확인할 건 간조시간입니다. 저는 어플(바다 타임 링크)을 통해 간조시간을 확인하였는데요 간조시간 앞뒤로 2시간이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맛조개구멍

자세히 보면 이렇게 반원 모양 구멍이 보이는데

작은 입자에 소금을 뿌려 놓음

맛조개가 나온 모습

이렇게 쏙 올라오는걸 잽싸게 잡으시면 됩니다.

올라오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으려 열심히 핸드폰을 들고 다녔는데 핸드폰이 방전되어 사진밖에 남기지 못했네요.

 

 

 

 

 

 

미루네 캠핑 일기

캠핑장과 몽산포 해변은 정보는 이만 마치고 이제 저희 가족 캠핑 모습을 담아보겠습니다. 재밌게 즐겨주세요.

캠핑장에 도착하자마자 만반의 준비를 한 쿠웅이는 바로 물에 풍덩 파도를 느끼고

친구를 만난 쿠앙이는 기분 최고입니다.

실컷 놀고 돌아오니 엄마가 준비 한 깜짝 이벤트!! 쿠앙이 생일에 예약이 되는 바람에 축하를 못해주었는데 아이들이 노는 사이에 돌아와 살짝 꾸며주었습니다.

"생일 축하해 쿠앙아!"

맛조개 구이

저희보다 먼저 도착했던 친구는 맛조개를 양동이를 가득 잡았습니다! 얼마나 맛있길래 이름이 맛조개 일까 하고  냅다 숯불에 얹어봅니다. 

맛조개는 타이밍! 익으면 입을 탁 벌리는데 그때 드셔야 해요!! '이거 조개에 msg 뿌린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드는 맛입니다. 하지만 배불러서 오랫동안 익혔더니 '응?? 머지 왜 쥐포 맛이 나지?'라는 맛이 되니 조금씩 자주 구워 드세요!

고기파티

언제나 즐거운 고기 파티 시간!

마시멜로우

노릇하게 익혀 겉은 바삭 안은 사르르 녹는 마시멜로우를 구워 먹는 것도 '캠핑의 낭만'입니다.

야경과 레드문

점점 어두워지는 밤! 뉴스에서 당일 레드문이라고 들었는데 정말 빨간 달이 떴네요.

불꽃놀이

바닷가에 나와 불꽃놀이를 하는 걸로 물놀이를 하느라 피곤했던 오늘을 마무리 지어봅니다.

새벽 캠핑장 모습

다음날 새벽 5시 일찍 눈이 떠졌어요. 나와보니 모두 잠들어 조용한 캠핑장이 조금 신비롭게 느껴져 요정이 나올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빨래줄

왜일까요 빨랫줄에 늘어진 아이들 옷을 보니 괜스레 뭉클해지는 느낌도 듭니다.

모두 잠든 새벽 혼자만의 산책을 떠나봅니다.

이런 커피 한잔 하려 했는데 편의점도 문을 닫았네요.

만조 시간이라 해변이 모두 물로 다 덮였습니다. 계단 위로 철석 파도치면 물이 튑니다.

바다 바로 앞에 있는 이 캠핑장은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에 들었겠지요.

한참을 바닷가를 걷고 또 걸었습니다.

여전히 자고 있는 식구들! 혼자 어제 남긴 밥으로 볶음밥도 만들고 커피도 마시며 여유로운 새벽을 보냈습니다.

오후 아이들은 해수욕 어른들은 맛조개 체험을 하러 준비합니다. 갯벌 체험할 수 있는 대신 해수욕을 하려면 아주~ 오래 걸어야 한답니다. 그래도 잘 따라 오지요?

삽은 던져놓고 게 구멍에 모래 집어넣기 바쁜 쿠웅이

정말 3시간가량을 판 것 같은데 별로 안 되는 우리 수확량 

반면 지인은 오늘도 많이 잡았군요!! 한참을 갯벌에서 아이들은 놀고 저희는 땅을 파다 돌아왔습니다!!

갯벌에서 열심히 잡아온 조개는 집에 돌아와서 해감 후 맛있는 순두부를 끓여먹었답니다! ㅎㅎ 3시간 동안 딱 저만큼 잡았어요!

 

 

 

 

 


<정  리>

  • 몇 안 되는 바다 국립공원 야영장으로 야경이 아름다운 바다입니다.
  • 울창한 소나무 숲에 자리하여 바다와 숲 둘 다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야영장이에요.
  • 거리두기로 1/3 정도만 운영하기에 넓게 캠핑을 즐길 수 있어요.
  • 전기가 안된다는 단점이 있는데 몇몇 사이트는 전기가 되는 곳이 있으니 확인하고 예약하세요!
  • 모기가 많으니 만반에 준비가 필요합니다.
  • 바다는 모래보다 얇은 뻘이어서 물은 탁하나 수온은 따듯한 편이에요.
  • 갯벌체험 시 간조시간을 확인하고 앞뒤로 2시간 동안 체험할 수 있어요.
  • 맛조개는 타원형 구멍이 있는 곳에 얇은 소금을 뿌리면 쏙 올라오는 걸 잡으면 됩니다.

<꼼지락 미루에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www.instagram.com/yealumilu

 

<관련 포스팅>

ggommilu.com/51

 

[캠핑일상] 역시 독보적 국립공원 '학암포 야영장'(5월)

바다 보고 싶다~ 수도권에서 갈만한 예쁜 바다 없을까? 국립공원 야영장?? 그런데 시설 별로지 않아?? 안녕하세요~ 드디어!! 드디어!! 저의 최애 국립공원 야영장에 예약을 성공하고 다녀온 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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