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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서 아이들이 부모님 도움 없이 스스로 논다면 캠핑의 만족도가 높아지죠. 월악산 국립공원의 '용하 야영장'은 얕은 실개천이 사이트 옆으로 흐르고 있어 텐트를 치거나 요리를 할 때도 아이들이 보채지 않습니다. 또 근처에 흐르는 용하계곡은 여름에 물놀이하기 정말 좋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나만 알고픈 용하 야영장'을 소개합니다.

 

 

 

 

원래는 어린이날 기념 꼬맹이들 바람대로 5/4~5/5 바다 캠핑을 가려했는데. 5/4에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지요.

아쉬운 마음으로 취소를 하고 5/5~5/6  월악산 국립공원 '용하 야영장'으로 급하게 예약하여 다녀왔답니다. 하지만 웬걸

기대하지 않았던 용하 야영장이 이렇게 매력적일 줄이야! 이렇게나 매력적인데 알려지지 않는 것에 너무 감사합니다.

위치

 

 

 

주소 :충북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123-1 문의처 : 043-653-3250

 

용하야영장

용하 야영장은 월악산 국립공원의 한 야영장입니다. 월악산에는 4개의 야영장((닷돈재, 덕주, 송계 , 용하)이 있고 국립공원 관리공단 예약통합 시스템을 통해 예약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덕주 야영장 시설에 조금 실망을 했던 터라 용하 야영장을 기대를 안 했답니다. 그저 갑작스러운 캠핑 취소에 대안이 용하 야영장뿐이었을 뿐이었죠. 근데 웬걸 저의 최애 캠핑장이 돼버렸어요!

배치도

용하 야영장 배치도

용하 야영장은 A, B, C구역으로 나뉘고 위로 용하 계곡이 흐르고 있어요.

용하계곡

용하 계곡은 깊이가 얕아 어린아이들도 크게 위험하지 않을 정도로 적당한 계곡이에요.

성인에게는 발목 깊이로 물놀이하기엔 조금 심심할 수 있어요. 물이 얼마나 맑은지 안쪽 송사리들이 다 보인답니다.

C 사이트

c사이트 배치도

특히 C 구간은 주차장과도 가깝고 화장실도 가깝고 계곡도 바로 앞이기에 용하 계곡을 즐기기엔 가장 좋아요. 

C구역 사진

하지만 이런 좋은 명당이 파리 날린다는 사실 5/5일 단 두 사이트만 텐트가 쳐있습니다. 심지어 이 맑은 용하계곡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 발만 담그고 만다는 사실!!  C구역 입구에 높지 않은 돌계단이 있으니 참고하여주세요.

 

A, B구간

A, B구역 배치도와 개울

왜냐 용하 야영장의 매력은 A, B구간에 있기 때문입니다. 주차장 옆으로 길게 자리한 A, B구간 두 구역을 사이로 흐르는 작은 물길이 보이시나요?

네!! 이 작은 얕은 실개천이 용하 야영장의 최대 매력입니다.

얕아서 아이들이 혼자 놀기에도 위험하지 않고 올챙이들이 많아 엄마 아빠 없이 신나게 논답니다.

시설정보

거리는 멀지만 깨끗이 관리되어 있는 화장실, 곳곳에 개수대와 세면대(온수는 안 나와요), 크진 않지만 있을 것은 다 있는 매점까지 시설적인 면에서도 빠지지 않습니다.

주차장 안쪽으로 한참 들어가야 하기에 이렇게 카트를 준비해두었고 전기차에 경우는 충전소도(AC3상, DC차데모, DC콤보) 있답니다. 이런 사소한 배려가 참 좋습니다.

 

미루네 캠핑 일기

용하 아영장 도착! 크고 울창한 나무가 가득해 타프가 따로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 꼬맹이도 짐 옮기는데 한몫 도와주네요.

 

텐트 치는 동안 정말 아이들이 실개천에서 알아서 놉니다! 키즈카페를 간 것 같은 기분! 그전에는 텐트를 치는 동안 너무 보채면 잠시 유튜브를 틀어줬는데 이번 캠핑에서 한 번도 만화영화를 안 보여줘도 보채지 않았어요!

물에 빠지더라도  아이들 발목보다 조금 깊은 정도라 안심할 수 있기도 하고 사이트가 개울과 붙어 있어 여차하면 바로 뛰어나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아이들이 놀고 있을 동안 완성한 점심 준비!

든든하게 샤부샤부와 칼국수를 먹고 다시 아이들은 출동준비를 하네요.

쿠웅이가 쿠키 통에 뭘 하고 있을까요?

 

정말 요론 꼬맹이들 한테도 잡히는 올챙이들!! 개울에 엄청 많습니다. 집에 갈 때 안 놔준다고 애먹었습니다.

울창한 송림을 바라보며 앉아있는 기분! 이것 때문에 캠핑을 끊을 수가 없어요.

전날 비가 와서 조금 일찍 화로대에 불을 지펴봅니다.

불 끄는 원리가 궁금한 쿠앙이! 이 기회에 우리 소방요원 불 끄는 연습을 해봅니다.

조금씩 깊어가는 밤 안전을 위해 캠핑장 곳곳에 은은한 불이 들어옵니다. 화장실 갈 때 랜턴이 없어도 될 정도로 어느 정도 불빛이 있어요.

익어가는 고기, 언제나 기분 좋은 불멍과 양옆으로 들리는 물소리, 따듯한 군고구마

이런 캠핑의 매력 3박자 때문에 계속해서 캠핑을 떠나는 것 같습니다.

꼬맹이들은 잠이 들고 오랜만에 루나군과 함께 깊은 밤 오랜 수다를 떨어봅니다.

다음날 아침! 귀여운 꼬맹이가 뭘 하나 봤더니

텐트 사이로 보이는 실개천을 구경하고 있네요

이제 카메라를 놓고 신나게 놀아줘야겠네요~^^

 


<정 리>

  • C구역 - 주차장 화장실 용하 계곡과 가까워 소음이 싫은 캠퍼들이 좋아하는 곳 
  • A, B구역 - 작은 실개천이 흘러 4~8세들이 물놀이하기 좋아 가족 캠퍼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아이들 목소리에 다소 시끄러울 수 있어요)
  • 국립공원 방침에 맞게 코로나 19로 부지중 반을 예약받지 않기에 거리두기가 가능합니다.
  • 화장실 개수대 시설이 관리가 잘 돼있으며 주차장이 넓고 전기차 충전소가 한 개 있습니다.
  • 큰 나무들이 많아 따로 타프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그늘이 형성되어있습니다.
  • 대부분 언덕이 없는 평지이고 카트를 쓸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짐 옮기기 좋습니다.
  • 용하 계곡은 물이 깊지 않고 엄청 깨끗해 아이들과 물놀이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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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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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일상]4월 월악산 국립공원 '덕주 야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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