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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제 생일이었어요.

 

작년 저의 생일에 

주말이라 맛있는데서 외식을 할까? 잠깐 경치 좋은데 놀러 갈까?

고민을 하는 저와는 달리

 

전날 야근을 한 루나군은 늦~~~~ 게 일어나서 (별명이 잠만보)

아무 계획도 없고~ 심지어 제 나이도 모르고 초를 2살이나 많게 사 와서

결국 화가 단단히 나서 루나군과 싸우고 말았어요.

 

이번에도 전날 루나군이 새벽 5시쯤 들어오기도 했고

코로나 시대에 뭔 외식이냐.

라고 생각하며 잠들었는데

 

웬걸 일어나 보니 루나군과 쿠앙이가 꽃다발과 케이크

저녁에 먹을 스테이크 고기를 사 왔지 뭐예요.

 

루나군이 로맨틱하지 못한 남자라기보단

인생 최대의 적인 '잠'을 조절하지 못하는 남자거든요~

 

그런 단점을 귀엽고 사랑스러운 쿠앙이가 보완해준 거지요(딸바보 미루~)

 

"내가 일어나자마자 아빠 배 위에 올라가서 꼭 껴안아 주면서

'아빠 일어나요~ 엄마 생일 축하해야지요~'하니까 일어났어"

라고 하지 뭐예요.

 

딸바보 루나군이 안 일어날 수 없는 귀여움이랄까~~

 

다시 한번 우리 아이들이 없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 날입니다.

 

 

너희로 인해 엄마의 일상이 알록달록 채색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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